겨울철 얼음/고드름 녹은 후 파이프가 아닌 바닥이 박살
지난 겨울 홈통에 얼음이 얼었을 때는 그냥 추워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얼음이 점점 얼면서 배수로를 막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이때도 어! 배수로가 막혔네? 하며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옆으로 넓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파이프 박살
옆으로 물이 줄줄
얼음도 덩달아 매달리기 시작하고...
날씨는 계속 춥고
눈은 오고,
눈녹은 물은 지붕에서 안빠지고
대신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봄은 오고 얼음이 점점 녹아 없어졌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런데 바닥이 보이시나요...
갈라지고 깨지고
풍파를 아주 집중적으로 맞아버렸습니다...
지난 겨울 홈통에 매달린 얼음덩어리를 보면서 이를 그냥 지나가는 일이라 생각 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였고 별일 있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고요.
파이프가 갈라져 조금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실리콘으로 바르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늦어지면 대공사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시는 것처럼 물이 고여서 배수로로 빠지지도 않아요
여튼
파이프도 깨지고, 바닥도 깨지고 통장도 깨진
겨울 즐거운 이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