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을 활용한 지붕 빗물받이/홈통 눈 얼음 제거 후기
지붕 옥상에서 녹아 떨어지는 눈녹은 물은 주변 환경 특성상
다시 얼어붙기 쉬운 것 같습니다.
햇빛도 없고 바람도 많이 불어 그런 것 같아요.
문제는 녹아 내린 해빙수가 다시 얼어
구조물에 물리적인 손상을 입는데 있습니다.
또, 얼음으로 무거워진 홈통 파이프가 떨어져 나가 주변 사람이 맞게 된다면 더 큰 문제가 되겠지요
일단 바닥에 얼어붙은 얼음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홈통을 막을 것처럼 보여서
그냥 강제로 깨버리기로 했어요.
홈통이 깨질까봐 힘들게 작업했는데도
이렇게 보니 조금 긁어 내는 수준이네요.
완벽한 해결책은 봄을 기다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
공장사무실 뒷편인데요.
여기에는 일반 케이블히터를 임시방편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일단 열선을 확실하게 설치하려면 지붕용 전용 열선케이블을 홈통안에 설치해야 하는데
급하게 하느라 일반 실리콘 열선을 붙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열선이라고 열일하더라구요. 파이프 안에 녹은 얼음이 잘 녹아 내렸습니다.
홈통 파이프 안쪽이 보이시나요? 열선이 붙어 있는 벽면은 괜찮은데
뒤쪽으로 고드름이 얼어 있습니다.
다행이 날씨가 따뜻해서 이런 싸구려 열선(수명이 1년)으로도 괜찮았지만
날씨가 더 추웠다면 어림도 없을 것 입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낮동안 녹아 있던 물이 밤에 얼어붙어
가능하다면 밤에 열선을 켜야 하지만
전기선을 밖에 내다 놓을 수 없어 밤에는 전원을 제거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얼음이 다시 얼어 붙어 있네요
실리콘 열선과 전원 연결부위까지 같이 얼어 붙어 있어서
이거 철거하고 새로 사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차단기가 떨어져 전기 나가면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엄청 화낼 것 같아서요.
또, 건물 안에서 돌아가는 설비까지 멈춘다면
제 커리어도 멈추겠지요. ㅋ